‘무한도전’ 결방에 “폐지보단 결방이 차라리 낫다” 네티즌 지지 표명

[뉴스엔 박정현 기자]

'무한도전'이 4월 17일도 결방한다. 천안함 침몰 사건과 MBC 파업이 겹쳐지며 스페셜(재방송)이 방송될 예정이다.

네티즌들은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아쉬움을 표명하면서도 동시에 결방을 지지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폐지보단 결방이 낮다"는 주장이다.

MBC 노조는 황희만씨의 부사장 임명 철회와 '쪼인트' 파문을 일으킨 김우룡 전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장에 대한 방송사 차원의 고소를 주장하며 12일째 파업중이다.

네티즌들은 노조와 마찬가지로 "보수 권력이 MBC 장악을 위한 수순을 밟고 있다. 일부 보수 단체에 밉보인 프로그램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네티즌이 노조를 지지하는 것이고 파업에 참여하기 위해 제작을 중단하고 있는 '무한도전' 제작진을 지지하는 것이다. 파업의 성과에 따라 '무한도전'의 존속 여부가 결정지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돌고 있다.

물론 '무한도전' 폐지설에 대해 제작진은 '실체가 없는 것이다'고 말했으며 MBC 관계자는 '사실무근'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위)의 권고, 일부 보수단체의 '좌편향' 주장. MBC 사장 선출 과정에서 드러난 '무한도전' 퇴출 가능성 등이 네티즌이 제기하고 있는 폐지설을 뒷받침하고 있다.

파업의 결과와 '무한도전'의 존속 여부에 시청자가 주목하고 있다. 결방을 지지하고 있다. 또 '무한도전'의 사회 부조리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존속돼야할 가치로 여기고 있다. 잠깐의 웃음을 포기하는 대신 긴 재미와 감동을 선택한 것이다.

한편 '무한도전'은 현재 기대를 모으고 있는 '다이어트 특집' '하하야 부탁해' '200회 특집'등을 준비중이나 잇단 악재로 방송을 하지 못하고 있다. 팬들의 아쉬움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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